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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핫세 향년 72세 사망,영원한 줄리엣으로 남다

by 은수저80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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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의 삶과 여정

 

1951년 4월 17일, 스페인계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올리비아 핫세(본명: 올리비아 오수나). 그녀의 삶은 어릴 때부터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영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13세부터 연기 수업을 시작한 그녀는 1964년 TV 영화 더 크런치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불과 15살이던 1968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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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가 된 줄리엣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흥행하며 올리비아 핫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녀의 성공을 자국의 자랑으로 여겨 핫세가 할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고, 그녀는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와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상과 이탈리아의 다비드 디 도나텔로 상까지 수상하며 그야말로 ‘영원한 줄리엣’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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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뒤에 가려진 고통

하지만 성공의 이면에는 큰 대가가 따랐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촬영 현장에서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의 성희롱과 제작진의 외모 압박 등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핫세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겼고, 결국 광장공포증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10대 시절의 그녀는 유명세와 함께 반항적인 이미지로도 주목받았는데, 이 시기의 그녀는 ‘스윙잉 런던’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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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버린 기회들


핫세는 성공 이후 들어온 많은 작품 제안을 거절하며 배우로서의 경력을 확장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천일의 앤*과 *트루 그릿 같은 걸작을 거절했고, 대부의 주요 배역마저 놓치게 됩니다. 이렇게 무르익지 못한 커리어는 시간이 지나며 그녀를 점점 단역과 저예산 영화로 밀어넣었고, 그 중 일부는 역대 최악의 영화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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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크리스마스와 새로운 대표작

 

1974년 개봉한 공포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핫세의 새로운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북미 도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캠퍼스 슬래셔 장르의 원조로 평가받으며 재평가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핫세는 다시 주목받았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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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작품 속에서의 활약


이후 그녀는 나자렛 예수(1977)에서 성모 마리아 역을 맡으며 종교적 소재의 작품에도 도전했습니다. 1978년에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나일강의 죽음에 출연했고, 1982년에는 아이반호와 같은 TV 영화에 등장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90년에는 사이코 4에서 강렬한 엄마 노마 베이츠 역으로 등장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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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한 삶


핫세는 세 번의 결혼과 세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첫 결혼은 가수 겸 배우 딘 폴 마틴과였고, 두 번째는 일본의 가수 후세 아키라와 결혼하며 일본에서도 활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남편 데이비드 아이슬리와는 안정된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를 낳았습니다. 인디아 역시 배우로 활동하며 어머니의 연기 유산을 잇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순간들

 

핫세는 젊은 시절,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 샤론 테이트가 희생된 살인 사건과 연관된 집에 머물렀던 경험을 가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그녀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어진 연인과의 폭행 사건, 이후의 혼란스러운 삶이 그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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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과 이별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핫세는 2018년 재발로 투병하다가 2024년 12월 27일 가족들의 품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자녀들과 남편, 그리고 팬들에게 따뜻함과 예술적 영감을 남기며 기억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는 단순히 배우를 넘어, 복잡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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