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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치앙마이'
치앙마이, 태국의 인기 여행지이자 '한 달 살기' 목적지로 알려진 이곳이 최근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치앙마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치의 35배, 4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실시간 대기질 순위에서도 치앙마이는 높은 AQI 점수를 기록해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는 농지 개간을 위한 논밭 태우기, 산불, 배기가스 등이 꼽히며, 이로 인해 현지 주민들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2023년에만 1000만 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치앙마이 주민들은 정부의 대응 실패를 이유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태국 총리는 대기오염방지법 초안 승인과 주변국과의 협력을 약속했으며, 옥수수 수입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염, 호흡기 질환, 폐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미세먼지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해 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재 한국 또한 미세먼지의 기준치가 넘어섰다고 합니다.
2023년 IQAIR의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100개 중 99개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으며, 이중 83개 도시는 인도에 속해 있습니다.
가장 오염된 도시는 인도의 베구사라이시로, WHO 기준치의 23배를 초과하는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공기가 가장 깨끗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였습니다.
중국과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공기 질이 다시 나빠지는 추세를 보였고, 북미와 유럽은 대체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캐나다와 미국은 산불로 인해 공기 질이 다소 악화됐습니다.
IQAIR의 CEO는 대기오염이 사람들의 수명을 3∼6년 단축시키며 오랜 기간 고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무서울 정도입니다. 미세먼지는 크게 PM10과 PM2.5로 나뉘는데요, 이 숫자는 미세먼지 입자의 지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PM10은 지름이 10μm 이하인 먼지를, PM2.5는 2.5μm 이하의 더욱 작은 먼지를 말합니다.
-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는 폐까지 도달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PM2.5는 그 크기가 작아 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천식, 만성 기관지염 같은 질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심혈관 질환: 미세먼지는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이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알레르기 및 피부 질환: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 영향이 클 수 있어요.
- 암 유발 가능성: 장기간에 걸쳐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특히 PM2.5는 폐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뇌 건강에 대한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뇌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 능력 감소, 신경계 질환의 위험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영향: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면역 시스템이 약하거나 발달 중이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 있어요.
이처럼 미세먼지는 단순한 공기 오염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